식품업계 '티니핑' 콜라보 주요 사례/그래픽=김다나
22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최근 '캐치, 티니핑' 제작사인 SAMG엔터테인먼트와 IP(지식재산권) 계약을 맺고 협업을 진행하는 곳은 10곳이 넘는다.
다른 분야에서도 협업 사례는 넘쳐난다. LG생활건강은 어린이 전용 스킨케어 제품을 출시한 것을 비롯해 모나리자의 물티슈, 더플라자호텔의 티니핑 객실 패키지, 하나투어 여행 패키지, 삼천리자전거의 자전거 디자인 등이 대표적이다. 롯데온의 경우 지난 20일 '캐치 티니핑 가을겨울 메가세일' 행사를 진행해 하루에 7억원어치 물량을 팔았다.
티니핑과 손을 잡은 기업들의 반응도 뜨겁다. 지난해 10월부터 협업을 진행한 SPC 배스킨라빈스는 쿼터 구매시 크로스백을 5900원에 판매했는데 준비한 수만개의 물량이 조기 소진돼 추가 발주하는 등 인기를 실감했다는 설명이다. 빙그레의 경우 엑설런트, 빵또아, 요플레 짜먹는 키즈, 액상요구르트 등의 티니핑을 활용한 신제품을 출시했는데 관련 누적 판매수량은 470만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여아들이 마시지 않는 커피 브랜드까지 협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메가커피는 제품 협업 없이 티니핑 피규어 6종을 랜덤 판매하고 있는데 파급력이 대단하다는 후문이다. 극장판 개봉에 맞춰서 판매를 시작한 피규어가 예상보다 2배 많이 팔리면서 첫 주말 매출이 전 주말 대비 매출이 40% 늘어났다. 티니핑 피규어를 사기위해 매장을 찾은 보호자들이 음료를 주문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식음료업계는 극장판의 성공으로 티니핑 효과가 더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TV 방송분을 외면하다 극장에서 '사랑의 하츄핑'을 함께 관람한 부모들이 티니핑 세계관을 이해하면서 관련 제품의 선택 빈도도 높아질 것이란 예상이다. 완구나 의류에 비해 식음료는 부모의 선택권이 더 영향을 미친다는게 업계의 판단이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애니메이션 콜라보 제품의 인기는 자녀보다 부모가 인지하기 시작할 때 폭발하는 경향을 보여왔다"며 "지금 같은 인기가 지속된다면 내년에 관련제품의 판매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빙그레 해태아이스 아이스크림 팽이팽이
티니핑을 활용한 빙그레 엑설런트와 요플레
웅진식품 솔브앤고 아이튼튼
이디야커피 티니핑 굿즈
메가커피 티니핑 피규어
맘스터치 사랑의 하츄핑 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