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
20일(현지시간) 로이터·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마이크로칩은 이날 성명에서 "승인되지 않은 집단의 사이버 공격으로 회사의 특정 서버 사용과 일부 사업 운영을 방해했고, 생산 주문 처리에도 영향을 줬다"며 외부 사이버 보안 고문의 도움을 받아 이번 공격으로 인한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회사는 '랜섬웨어' 공격으로 추정하고 있다.
마이크로칩은 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으로 회사 제조시설이 정상 수준 이하로 가동돼 칩 생산 주문 처리 계획이 영향을 받았다고 했다. 이 여파로 마이크로칩 주가가 20일 시간 외 거래에서 한때 3%가량 빠졌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공격은 전 세계 각국이 국가안보와 팬데믹 기간 겪은 공급망 위기를 피하고자 반도체 시장 지배력 확보를 위해 경쟁하는 상황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두 달 전 대만 반도체 부품업체 글로벌웨이퍼스도 일부 사업 운영에 영향을 주는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고 짚었다.
올해 초에는 AMD가 사이버공격으로 회사 기밀을 도난당했고, 2022년에는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는 2022년 랜섬웨어로 추정되는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 다만 엔비디아는 당시 공격으로 사업 운영 중단 등의 피해가 없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