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못 잇고 오열했던 장신영…'강경준 외도 논란' 용서한 이유는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4.08.19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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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신영(40)이 남편인 배우 강경준(41)의 외도를 용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는 전남편 소생인 큰아들 정안(17)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장신영 인스타그램배우 장신영(40)이 남편인 배우 강경준(41)의 외도를 용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는 전남편 소생인 큰아들 정안(17)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장신영 인스타그램


배우 장신영(40)이 남편인 배우 강경준(41)의 외도를 용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는 전남편 소생인 큰아들 정안(17)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19일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서 장신영과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이진호는 7개월 전 강경준의 외도 논란이 막 불거졌을 당시에도 장신영과 인터뷰했다고 밝혔다. 장신영은 당시 눈물을 흘리며 좀처럼 말을 잇지 못했지만, 이날 인터뷰에서는 한층 나아진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이진호에 따르면 장신영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대중과 두 아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는 "방송을 통해 가정사를 공개해온 만큼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려 대중에게 죄송하다"며 "두 아들에게는 부모로서 못난 모습을 보여줬다"며 고개를 숙였다.



장신영은 강경준의 잘못을 덮기로 했다며, 그 이유에 대해 "첫째도 아이들, 둘째도 아이들 때문이다. 둘째가 지금은 너무나 어리다. 이렇게 어린 아이가 앞으로 아빠 곁에서 살아갈 기회를 줘야 하지 않겠냐"고 설명했다.

특히 '전남편 소생' 큰아들에 대한 미안함이 가장 크다며 "(강경준의 외도를) 덮은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첫째 아들이다. 아들에게 중요한 시기인데 부모로서 제대로 된 역할을 못해 미안하다"고 했다.

논란 이후 강경준의 반응에 대해서는 "굉장히 많은 대화를 나눴다. 가족에게 상처를 준 것에 대해 여러차례에 걸쳐 반성하고 자책하고 사과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더이상 이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은 건 아이들 때문이다. 아이들이 아직 어리고 또 미래가 달린 상황이라 더 이상은 아이들의 아빠로 살아가는데 나쁜 이야기만을 전해주고 싶지 않다"며 "배우 강경준이 아닌 두 아이의 아빠로서 더 이상은 미워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배우 장신영. /사진=머니투데이 DB 배우 장신영. /사진=머니투데이 DB
강경준은 장신영과 2018년 결혼했다. 슬하에는 장신영이 전남편과 사이에서 낳은 아들 정안군과 두 사람 사이에서 2019년 10월 얻은 둘째 아들을 두고 있다. 두 아들은 이부형제지만, 강경준이 장남을 정식으로 입양해 호적상으로는 친형제다.



강경준의 외도 논란은 지난해 12월 불거졌다. 한 남성은 강경준이 자신의 아내와 부적절한 만남을 가졌다며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이런 가운데 강경준이 상간녀와 나눈 문자메시지 내용이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

서울가정법원은 지난달 24일 강경준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소송을 '청구 인낙'으로 종결했다. 청구 인낙이란 피고가 원고의 주장을 모두 인정하고 승낙하는 것을 뜻한다. 강경준 측이 불륜 의혹을 인정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에 대해 강경준의 법률대리인은 "법적 다툼을 빨리 끝내고 싶어 인낙 종결한 것이지 불륜을 인정하는 건 아니다"라며 "현재 강경준은 장신영과 혼인 관계를 유지 중이며 두 사람의 이혼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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