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새 더 살기 좋아졌다" 8계단 뛴 안산 비결은…구리·광주도 약진

머니투데이 김지현 기자, 오상헌 기자 2024.08.20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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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사회안전지수-살기 좋은 지역]<경기편>②안산시, 경제활동 중심으로 순위 끌어올려

경기 사회안전지수 순위 상승 주요 지역/그래픽=이지혜경기 사회안전지수 순위 상승 주요 지역/그래픽=이지혜


경기 지역에서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가장 살기 좋아진 도시는 안산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리시와 광주시도 인프라와 주민 만족도 등이 크게 향상된 지역으로 선정됐다.

머니투데이와 케이스탯 공공사회정책연구소, 충북대학교 국가위기관리연구소, 성신여대 데이터사이언스센터는 19일 이런 내용이 담긴 전국 시·도별 '2024 사회안전지수(Korea Security Index 2024)-살기좋은 지역' 결과를 공개했다. 올해 사회안전지수 평가 대상은 전국 17개 시도와 수도권 62개 시·군·구다.



특히 경기도 29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사회안전지수' 조사에서 1년만에 가장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인 곳은 27위에서 19위(51.68점)로 8계단 순위가 뛴 안산시였다. 안산시의 경우 △경제활동 △생활안전 △건강보건 △주거환경 4개 분야로 구성된 정성지표 중 생활안전을 제외한 3개 분야에서 모두 전년 대비 점수가 올랐다.

경제활동(57.73점) 분야는 수도권 전체 62개 시·군·구 중 16위로 상위권에 올랐다. 실제로 안산시는 최근 대부도 방아머리항을 국가어항으로 신규 지정받아 개발사업비 약 543억원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해상교통의 요충지이자 수상 유통의 거점 어항으로 키울 계획이다.



주로 상위권과 중상위권에서 순위가 상승한 지역이 많았던 서울과는 달리 경기도는 중위권, 중하위권에서 변동이 컸다. 안산시에 이어 가장 많이 순위를 끌어올린 지역은 28위에서 21위로 오른 광주시(50.63점)였다. 광주시는 주거환경 분야가 지난해 49.37점에서 올해 55.69점으로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지역본부와 협약을 맺고 중위소득 47% 이하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자가주택 개보수 등을 지원한 바 있다.

구리시(59.24점)는 12위에서 5위로 7계단 순위가 올라 최상위권에 안착했다. 서울·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전체 순위도 무려 7위였다. 정량지표 중 경제활동과 건강보건, 주거환경 3개 분야에서 모두 점수가 좋아져 수도권 전체 5위를 차지했다. 별내선 개통으로 신규 택지개발과 교통 인프라 개선 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안성시(49.59점)가 29위에서 24위로, 광명시(57.22점)도 13위에서 9위로 4계단씩 상승해 경기도 내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광명시는 수도권 전체 순위도 14위로 상위권에 들었다. 지난해 대비 건강보건과 주거환경 분야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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