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부친 고소 언급하며 심경 고백…"그동안 정말 감사"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2024.08.1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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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박세리의 속사정'/사진=유튜브 채널 '박세리의 속사정'


골프선수 출신 박세리가 부친 고소 논란 이후 심경을 밝혔다.

박세리는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박세리의 속사정'을 통해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박세리는 "오늘 아마 분위기가 다르게 보일 텐데, 드릴 말씀이 있어 이렇게 집에서 인사드린다"고 운을 뗐다.



그는 "언론에서 보신 것처럼 얼마 전에 어려운 일이 있었다"며 "감사하게도 많은 분이 응원해 주시고, 좋은 에너지를 전달해 주셔서 열심히 하루하루 일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박세리의 속사정'/사진=유튜브 채널 '박세리의 속사정'
앞서 박세리는 지난 6월 기자회견을 열고 부친과 갈등이 있었음을 털어놨다. 당시 그는 "선수 은퇴 이후 아버지 채무 문제를 꾸준히 변제해왔다"며 "하지만 하나를 해결하면 마치 줄이라도 서 있었던 것처럼 다음 채무 문제가 생기는 것의 반복이었다"고 토로했다.



유튜브 영상에서 박세리는 "그동안 (힘을 주신) 많은 분께 감사 인사를 드렸지만, 이번 일을 겪으며 더욱 진심으로 감사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많은 (응원) 댓글 중 제 일상 브이로그를 보고 싶어 하는 분들이 있더라"며 "바쁜 일정이 끝나면 자연스러운 일상 모습, 제가 지인들과 술 한 잔 하는 것도 보여드릴 수 있는 브이로그 영상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세리가 이사장으로 있는 박세리희망재단은 지난해 9월 박세리 부친을 사문서 위조, 위조 사문서 행사 등 혐의로 대전 유성경찰서에 고소했다. 경찰은 이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대전지검에 넘긴 상태다.


박세리 부친은 지난해 한 시공사로부터 전북 새만금 등 지역에 국제골프학교와 골프아카데미를 설립하는 사업에 참여할 것을 제안받고, 사업참가의향서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박세리희망재단의 도장과 문서를 위조·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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