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젠바이오 연결기준 실적 추이/그래픽=김지영
엔젠바이오는 미국 등 해외 시장 진출과 국내 판로 확대, 개인유전자검사(DTC) 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6일 밝혔다.
엔젠바이오는 IPO 당시 암 정밀진단 제품의 글로벌 시장 공급으로 매출과 이익이 늘 것으로 예상했지만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영향으로 국내외에서 코로나19(COVID-19) 진단 제품만 취급하면서 실제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 클리아랩(CLIA Lab, 미국실험실표준인증 연구실) 인수가 지연되면서 현지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었다.
엔젠바이오는 글로벌 시장, 특히 미국 진출을 통해 반격의 기회를 찾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와 뉴저지에 있는 클리아랩 2곳을 인수해 현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토대를 확보했다. 미국은 NGS 암 검사 가격이 국내보다 3~5배 높아 현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경우 매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엔젠바이오는 NGS 암 정밀진단 제품을 미국의 클리아랩 2곳에 공급하고, 현지 클리아랩이 엔젠바이오 제품으로 수탁검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현지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엔젠바이오는 미국뿐 아니라 독일과 터키, 베트남, 싱가포르 등의 병원에 암 정밀진단 제품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지난 5월 유로얼라이언스(Euro alliance)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인도와 아랍에미리트(UAE)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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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젠바이오 관계자는 "미국 클리아랩을 통한 현지 암 정밀진단 사업 확대로 큰 폭의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상급종합병원 및 암거점병원 30여 곳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데 검사 건수가 유의미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 4월 DTC 서비스 관련 규제가 대폭 완화되면서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최근 유쾌한프로젝트와 3만5000건 DTC 공급 계약을 맺었고, KT와 애완동물 헬스케어 서비스 공급 MOU(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다양한 헬스케어 기업과 사업 제휴를 확대하고 있어 올해 하반기부터 관련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