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美 3대 PBM 모두와 '짐펜트라' 처방집 등재 계약 완료

머니투데이 정기종 기자 2024.08.0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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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현지 출시 이후 5개월 만에 보험 시장 75% 아우를 기반 마련
"계약에 안주 않고, 실질적 매출 성과로 이어나갈 것"

/사진=셀트리온/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 (201,500원 ▲6,300 +3.23%)이 미국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모두와 '짐펜트라' 처방집 등재 계약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짐펜트라는 미국 출시 5개월 만에 현지 전체 보험시장의 약 75%에 해당하는 보험 가입자를 잠재적 고객으로 확보하게 됐다.

셀트리온은 5일 홈페이지를 통해 앞서 짐펜트라 등재 계약을 맺지 않았던 미국 3대 PBM 중 1곳과 2일(현지시간)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3월 짐펜트라 미국 출시 이후 약 보름 만에 익스프레스 스크립츠(ESI)와 처방집 등재 계약을 체결했다. ESI는 옵텀Rx, CVS헬스와 함께 미국 3대 PBM으로 꼽히는 기업이다. 이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두번째 3대 PBM과 등재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조건상 상대방은 비공개지만, 세번째 계약에 성공하면서 결과적으로 옵텀Rx, CVS헬스와의 계약도 완료했다.

PBM은 미국 의료보험시장에서 처방약 관리 대행업무를 하는 업체다. 사보험이 발달한 미국 시장 특성상 PBM에 등재되지 않으면 사실상 현지 판매가 어려워 최대한 많은 PBM의 보험 등재목록에 포함되는 게 중요하다. 특히 3대 PBM의 경우 현지 보험 시장의 75%(가입자수 기준)을 아우를 정도로 영향력이 막강하다.



미국 보험 시장은 유형별로 사보험과 공보험으로 나뉘는데, 3대 PBM도 이를 별도로 나눠 처방집 등재 계약을 따로 체결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ESI를 포함한 3대 PBM 2곳과는 사·공보험 모두 짐펜트라 등재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남은 한 곳의 경우 공보험 체결을 완료해 추가 협상을 통한 사보험 체결만 남겨둔 상황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짐펜트라의 본격적인 처방 확대를 이끌 수 있는 막강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추가 처방집 등재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계약 자체에만 안주하지 않고 처방집 등재가 짐펜트라의 실질적인 매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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