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 로이터=뉴스1) 김종훈 기자 = 이란 시민들이 1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암살당한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 장례 행렬에 참여하고 있다. 2024.08.01. /로이터=뉴스1
NYT는 다른 기사에서 이란 관계자를 인용해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는 일은 피할 것"이라면서 이란군이 이스라엘 군 시설에 드론과 탄도 미사일을 이용한 대규모 합동 공격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런던 킹스 칼리지의 중동 전문가 안드레아스 크리그는 이 매체에 "이란의 고위 관리가 아닌 외국 손님을 표적으로 삼았기 때문에 이란이 대응을 조정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이란은 미국을 향해 "미국 지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라며 "미국도 책임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로버트 우드 주유엔 미국 부대사는 "하니예 사건에 대해 전혀 몰랐으며 관여한 바 없다"면서 이란 군사행동을 저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회원국들은 중동 전체가 전쟁에 휩싸일 것을 우려했다. 시노 미츠코 일본 부대사는 "(중동) 지역이 전면전 위기에 처했다"고 했고, 푸콩 중국 대사는 "가자지구 불부터 꺼트려야 한다"면서 행동을 촉구했다.
이라크 시민들이 31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에 모여 이란에서 암살당한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 장례 기도에 참석했다. 2024.07.31.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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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릴 알하야 하마스 대변인은 1일 장례식에서 "하니예의 슬로건인 '우리는 이스라엘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불멸로 남을 것"이라며 "우리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땅에서 뿌리째 뽑힐 때까지 이스라엘을 추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도 "이란은 하니예에 대한 복수를 반드시 수행할 것"이라며 "적절한 때와 장소에서 응답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