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효정과 이유진 부자가 24일 서울 강북구 미아운정그린캠퍼스에서 열린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1991년 초연한 토니 커쉬너의 작품으로 198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종교, 인종, 성향, 정치 등 각종 사회 문제와 다양성을 다룬 작품이다. /사진=뉴스1
이유진은 지난 28일 '국내 최초 부자간 동성애 연기 도전하는 이효정·이유진, 솔직한 심정 털어놨다'는 제목의 기사에 "그런 내용도 없고 그런 장면도 안 나온다"며 직접 댓글을 남겼다.
이유진은 "우리는 그저 직장 상사와 부하 직원 관계다. 아버지는 극 중에서 내가 존경하는 선배로 나온다. 오히려 멱살 잡고 싸운다. 전체적인 연극의 인물들이 성 정체성을 포함해 각자의 목표가 흔들리고 방황하는 인물들이 많이 나올 뿐"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연극에서 부친 이효정이 연기하는 인물과 관계가 언론에 보도된 것이 전부는 아니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배우 방주란과 이효정(오른쪽)이 24일 서울 강북구 미아운정그린캠퍼스에서 열린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 연습실 현장 공개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1991년 초연한 토니 커쉬너의 작품으로 198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종교, 인종, 성향, 정치 등 각종 사회 문제와 다양성을 다룬 작품이다. /사진=뉴스1
이에 대해 이효정은 24일 서울 강북구 성신여대 운정그린캠퍼스에서 진행된 프레스 참여 행사에서 "제 주요 상대 배역이 아들이 맡은 조셈이다. 극 중에서는 동성애적 사랑을 느끼는 상대다. 이 연극을 시작하며 제일 걱정됐던 게 대한민국 부자지간 중 이런 캐릭터로 호흡을 맞춘 전례가 없어 먼저 인간적으로 (출연을) 고민했다"고 밝혔다.
이어 "과연 아들이 제 눈을 쳐다보며 연기할 수 있을까. 이 또한 걱정됐다. 저 역시도 극을 감내할 수 있을까 걱정인데 해보니까 의외로 괜찮다. 아주 재밌게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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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효정은 1981년 영화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으로 데뷔했다. '야인시대', '에덴의 동쪽' 등 굵직한 작품에 다수 출연해 얼굴을 알렸지만, 2018년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2'를 끝으로 캐스팅이 끊기면서 7년 동안 작품을 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