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인한 소방 활동만 1400여건…서울·인천·경기 호우경보

머니투데이 김온유 기자 2024.07.18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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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수도권 일대에 이틀째 폭우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18일 오전 인천 서구 사월마을 일대 도로가 물에 잠겨있다.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2024.07.18. photo@newsis.com /사진=김동영[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수도권 일대에 이틀째 폭우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18일 오전 인천 서구 사월마을 일대 도로가 물에 잠겨있다.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2024.07.18. [email protected] /사진=김동영


이날(18일) 오전 10시 기준 경기 파주에는 200mm 이상의 비가 퍼부었다. 현재 서울·인천·경기 등엔 호우경보가 발효됐고 전국적으로 비로 인한 소방활동은 1400건이 넘었다.

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중대본 2단계를 가동했다. 이날 오전 10시까지 일 누적 강수량은 △경기 파주 200.2mm △경기 연천 198mm △인천 강화 179.4mm △충남 당진 162mm △경기 오산 153mm △서울 84.5mm 등이다. 현재 서울과 인천 경기(구리·남양주·하남 제외) 등에는 호우경보가, 오산(탑동대교)·동두천(송천교)·파주(만장교)·당진(채운교) 등 4개소에는 홍수경보가 발효됐다.



다행히 지금까지 공식적인 인명피해는 없다. 충남 논산에서 축사붕괴로 인한 사망자 1명이 발생했으나 현재 자연재해로 인한 인명피해인지는 조사 중에 있다. 공공시설 피해로는 △경기 토사낙석 10건 △도로 장애 129건 △강원 보강토 옹벽붕괴 1건 △전남 도로 토사유실 및 파손 등 10건 등이 있다. 또 △경기 주택침수 47건 △강원 토사유출 2건 △충남 주택정전 11건 △전남 주택침수 161건 △전남 벼침수 279ha 등의 사유시설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소방도 인명구조 13건·급배수 362개소·안전조치 1037건 등 총 1412건의 소방활동에 나섰다.

현재 지하철 2개 구간(경부선 병점역~서동탄역, 경원선 덕정역~연천역)과 31개 항로 40척의 여객선을 통제 중에 있다. 도로 53개소와 지하차도 2개소 등도 통제됐다. 폭우로 인해 이날 오전 9시 기준 628세대 901명이 대피했고 미귀가자는 210세대 298명이다. 미귀가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 파주로 95세대 101명이 미귀가했다. 정부는 이들에게 임시주거시설과 응급구호세트·취사구호세트 등을 제공했다.



산림청은 현재 서울·인천·경기·강원의 산사태 위기 경보를 '심각'으로 대전·세종·전북은 '경계'로 상향 발령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오고 남부지방 일부 지역은 소강상태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부터 다음날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30~100mm △대전·세종·충남·충북·강원내륙 산지·광주·전남·전북 30~100mm △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 30~80mm △울릉도·독도·서해 5도 20~60mm △제주도 5~40mm 등이다.

이중 서울·인천·경기·전북 일부 지역에는 150mm 이상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대전·세종·충남·충북북부·강원내륙 산지 일부 지역에는 120mm 이상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중대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아직도 장마가 많이 남아있다"며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에서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재난 대응에 임해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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