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홈런 페이스' 최정, 후반기 2G 만에 첫 아치 그렸다! 통산 480호... 올 시즌 500홈런 정조준

스타뉴스 김동윤 기자 2024.07.1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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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사진=SSG 랜더스 제공최정. /사진=SSG 랜더스 제공


KBO 통산 홈런 1위 최정(37·SSG 랜더스)가 후반기 2경기 만에 첫 아치를 그렸다.

최정은 1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 롯데 자이언츠와 2024 신한 SOL 뱅크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3번 타자 및 3루수로 선발 출전해 7월 첫 홈런을 때려냈다.

1회 초 1사 1루에서 애런 윌커슨의 초구 시속 132㎞ 슬라이더를 통타해 중앙 담장을 크게 넘겼다. 가운데로 몰린 실투를 놓치지 않은 대형 투런포였다. 비거리 125m의 올 시즌 22호 홈런이자 최정 개인 통산 480호 홈런.



유신고를 졸업한 최정은 2005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의 1차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단했다. 그해 5월 21일 인천 현대전에서 만 18세 2개월 23일의 나이로 데뷔 8경기 만에 첫 홈런을 터트렸다. 첫 시즌 1홈런에 그친 최정은 이듬해 92경기에서 12개의 아치를 그린 이후 19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 중이다.

지난 4월 24일 부산 롯데전에서는 이인복을 상대로 개인 통산 468호 홈런을 쳐 '라이언 킹' 이승엽(48) 현 두산 감독의 467홈런을 넘어 KBO 리그 통산 최다 홈런 1위로 올라섰다. 또한 지난달 27일 인천 KT전에서는 시즌 20번째 아치로 KBO 역대 2번째 9년 연속 20홈런에 성공했다.



이제 최정이 노리는 건 통산 500홈런이다. 이날 경기까지 시즌 35홈런 페이스였던 최정으로서는 조금 더 페이스를 끌어올려야 한다. 정확하게 20홈런이 남아 쉽지 않지만, 몰아치기에도 능한 최정이라면 시즌 내 500홈런 달성도 꿈은 아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7, 8월 홈런 개수가 중요했다. 최정은 그동안 시즌 시작 후 6월에 가장 홈런페이스가 좋았다가 여름에는 조금 주춤했다. 480개 홈런 중 7월에 70개, 8월에 58개로 가장 저조했다. 그러다 9월이 되면 309경기 68홈런, 10월 79경기 21홈런으로 다시 페이스를 끌어올려 SSG의 포스트시즌 진출과 가을야구에도 이바지하곤 했다.

그런 의미에서 7월 5번째 경기, 후반기 개시 2경기 만에 터진 홈런포는 축포와 다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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