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K-뷰티 흐름 타고 글로벌 성장 가속…목표가↑-현대차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2024.06.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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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훈 에이피알 대표이사가 지난 2월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히고 있다. /사진=뉴시스김병훈 에이피알 대표이사가 지난 2월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현대차증권 (9,090원 ▲390 +4.48%)에이피알 (284,500원 ▼1,500 -0.52%)의 목표주가를 기존 43만원에서 60만원으로 올렸다.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이 가속화될 거란 판단에서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신제품 울트라 튠은 앱에서만 모드 변환이 가능해 결과적으로 사용자 데이터 확보를 통한 신제품 타겟팅, 소비자 행동 분석 등에 적용할 수 있다"며 "강력한 해자(구조적 우위)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타 뷰티 디바이스와의 강력한 차별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평택 2공장을 중심으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면서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며 "평택 2공장을 기반으로 내년 연간 최대 800만대까지 생산 능력이 확충되면서 늘어나는 수요에도 적극 대응이 가능해진 만큼 글로벌 시장 공략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미국 내 신규 리테일 입점 등을 통한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뷰티 디바이스 산업 성장을 견인하는 주요 요인은 제품 승인, 출시 건수와 고령 인구의 증가로 분석된다. 미국 내 1인당 가처분 소득 증가에 따라 소비자 구매력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뷰티 디바이스 산업의 성장 요인 중 하나다.



에이피알은 틱톡·콰이쇼우·타오바오 등 중국 주요 플랫폼 대형 라이브 커머스 시장도 공략 중이다. 중국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의 특징은 '피부 노화 예방'에 대한 관심 증가로 소비자 연령층이 낮아지고 있으며 '스킨케어 하이테크'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점이다. 중국 시장은 2026년 213억 위안(약 4조원)에 달할 전망으로 수혜가 기대된다.

곽 연구원은 "에이피알은 향후 실리콘투 (39,400원 ▼1,000 -2.48%)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 차별화된 기술적 해자와 마케팅 능력을 기반으로 화장품과 홈 뷰티 디바이스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재평가)이 가능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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