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원 국민의힘 에너지특위 위원장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에너지 특별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협의 없이 상임위원회를 독식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특별위원회(특위)를 구성, 민생 현안 등에 대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국민의힘 에너지특위 위원들인 이인선·주호영·김기현·이철규·구자근·박성민·정동만·최형두·김종양·김상욱·김소희 의원이 참석했다. 이 밖에 최남호 산업부 2차관,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 윤창현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 유인창 경북대 명예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국가대계가 성공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 등 만반의 준비를 해나가겠다"고 답했다. 특위 위원들은 국익이 달린 국책사업을 주변 공세 등으로 정쟁 소재로 삼아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냈다. 전문가들 역시 관련 기관들이 시추 절차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국회와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특위 관계자는 "향후 시급한 전력망 확충, 고준위방폐장 건설,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등 주요 에너지 현안들에 대해서도 산업부 등 관계부처와도 원활히 소통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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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 앞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는 대한민국 에너지 안보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그런데 정부의 자원 개발 의지와 노력을 평가 절하하고 가짜뉴스로 도배하는 것에 대해 국민들에게 정확한 사실을 알리기 위해 이 주제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정점식 정책위의장은 "현재 국회가 거야의 일방적 폭주로 연일 파행을 거듭하지만 국정을 책임지는 국민의힘은 민생 경제와 국가 성장동력 확보 등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잠시도 멈출 수 없다는 각오로 에너지특위를 결성해 가동 중"이라며 "천연자원 빈국인 우리나라 입장에서 에너지 자원을 개발하는 것은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12일에는 재정세제개편특위·노동특위·교육개혁특위·외교안보특위 등을 가동한다. 재정세제개편특위는 종합부동산세, 노동특위는 폭염·호우 예방 대책, 외교안보특위는 북한의 오물풍선 도발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