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무기류·의약품 등 관세 즉시 철폐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안채원 기자 2024.05.3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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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무함마드 대통령 회담
300억弗 투자계획 구체화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UAE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5.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전신[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UAE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5.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전신


정부가 UAE(아랍에미리트)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하고 관세 철폐와 시장 개방 등으로 교역 여건을 대폭 개선한다. 지난해 발표됐던 UAE의 300억 달러 투자계획도 구체화해 60억 달러의 투자 기회가 검토 중이다. 원유 공동비축사업 규모도 확대하고 원전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나흐얀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 UAE 대통령의 국빈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전날 모하메드 대통령과 창덕궁 후원에서 친교 일정을 가지고 청와대 영빈관에서 만찬을 나눈 데 이어 이날 공식 환영식과 정상회담, 협정·MOU(양해각서) 체결식, 국빈 오찬 등을 진행하며 최대한의 예우로 대했다. 김건희 여사도 친교 일정 등에 함께 했으며 UAE 측에서는 이례적으로 모하메드 대통령의 장녀 마리앙 대통령실 국책사업 담당 부의장이 동행해 양국의 특별한 관계를 상징했다.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UAE 대통령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서울 삼광초등학교 어린이 환영단과 인사하며 이동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5.2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UAE 대통령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서울 삼광초등학교 어린이 환영단과 인사하며 이동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5.2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사실상 FTA(자유무역협정) 성격으로서 시장개방뿐만 아니라 투자 협력 부분이 보강된 CEPA를 체결했다. 우리나라의 24번째 FTA 체결이자 아랍권 국가와는 첫 협정이다. 국내 주력 수출품목인 무기류와 전기차 중 10인승 이상 대형차·화물차, 의료기기, 의약품, 인삼류, 조미김 등은 관세가 즉시 철폐되고 기계류는 5년 이내, 자동차와 부품·가전제품 등은 최장 10년 이내에 관세가 철폐된다. 원유 수입관세는 현재 3%인데 앞으로 10년간 단계적으로 철폐된다. 조달시장도 개방된다.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양국은 품목 수 기준으로 90% 이상 상품 시장이 개방된다"며 "우리나라가 강점을 가진 온라인 게임서비스 시장을 UAE가 최초로 개방한다. 또 의료시장도 개방돼 국내 병·의원급 기관이 현지에서 개원하고 원격진료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윤 대통령의 국빈방문 당시 약속받은 300억 달러 투자 계획도 구체화됐고 '공동원유비축사업 확대 MOU'도 체결됐다. 기존에 체결했던 400만 배럴 물량을 더 확대하겠다는 내용이다.

원전 협력도 강화해 이날 한전과 UAE원자력에너지공사는 양국 정상 임석 하에 '제3국 원전시장 공동진출협력 MOU'를 체결하고 60일 이내에 공동작업반을 구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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