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홍콩 주식 배당금 면세 검토… 항셍지수 ↑[Asia오전]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2024.05.1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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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10일 오전 홍콩 증시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규제당국이 본토 투자자들의 홍콩 주식에서 얻은 배당금에 대한 세금을 면제해주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이날 오전 11시35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1.05% 상승한 1만8732.95에 거래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홍콩 규제당국은 증시 부양책으로 내놓은 배당금 면세 방안에 대해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와 국가세무국이 검토하고 있다.

중국 본토에서 홍콩에 상장된 주식에 투자할 수 있게 해주는 '남향통 주식연계 프로그램(스톡커넥트, Stock connect) 프로그램을 활용한 사람들만 해당한다. 스톡커넥트는 홍콩거래소와 상하이·선전거래소를 연결하는 프로그램으로 2014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중국 본토 투자자들의 홍콩 주식 거래 비중은 약 30%다.



현재 홍콩주식 배당금에는 세금 20%가 부과되는데, 면세가 결정될 경우 수익률이 높아진다. JP모건 분석가는 "홍콩 정부가 제안한 배당금 면세 계획으로 금융 브로커와 은행 등이 수혜를 볼 것"이라며 "홍콩 증시 거래량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홍콩증시에선 상대적으로 배당금이 높은 주식이 상승장을 이끌었다. 홍콩거래소 8.2%, 중국건설은행 4.7%, 핑안보험그룹 4.1% 등이다.

반면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상승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 반전해 0.46% 빠진 3139.96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 도쿄 닛케이225지수는 0.62% 오른 3만8311.63로 오전 장을 마쳤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전날 미국 고용지표에 따른 미국 금리인하 낙관론이 커지면서, 뉴욕증시 상승세에 힘입어 도쿄 증시도 상승 출발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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