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일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대한민국 대통령실 홈페이지 캡쳐
이 중 가장 설득력 있는 건 포커 게임에서 딜러의 순번을 공정하게 정하기 위해 사용한 '손잡이가 사슴뿔로 된 칼(buckhorn knife)'에서 유래했다는 설입니다.
해리 트루먼 미국 제33대 대통령(재임 기간 1945년~1953년)은 이 문구를 명패에 새겨 자신의 백악관 집무실 책상 위에 올려놓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국정을 운영할 때, 충분한 고민을 한 뒤 내린 결정은 본인이 책임지겠다는 의미에서였습니다.
The buck stops here는 미국 대통령들의 연설에서도 자주 등장했습니다. 트루먼 대통령은 이임식 연설에서 "The President can't pass the buck to anybody"(대통령은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44대 대통령은 지난 2010년 1월7일 알카에다의 미국 항공기 테러 시도 사건에 대해 "Moreover, the buck stops with me"(모두 제 책임입니다)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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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2주년을 기념해 연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 책상 위에 'The buck stops here'라는 명패를 놓고 모두발언을 했습니다. 이 명패는 지난 2023년 5월 방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서 받은 선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