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퇴직 임원 "감원이 직원 사기 떨어뜨린다" 쓴소리

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 2024.05.10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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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충전소 /로이터=뉴스1테슬라 충전소 /로이터=뉴스1


테슬라의 상품 출시 팀장이 퇴사하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감원 조치에 대해 쓴소리를 남겼다.

퇴임하는 임원인 리치 오토는 9일(현지시간) 링크드인에 올린 글을 통해 "위대한 기업은 훌륭한 인재와 훌륭한 제품이 같은 부분으로 구성되며 훌륭한 제품은 직원들이 번성할 때만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최근 회사를 뒤흔들며 사기를 떨어뜨리고 있는 정리해고는 이러한 조화를 깨뜨려 장기적인 관점으로 보기 어렵게 한다"며 "변화가 필요한 때였다"고 비판했다.



프로필에 따르면 오토의 역할은 테슬라의 차량 엔지니어링, 크리에이티브 및 컨텐츠팀과 협력해 제품 출시를 돕는 것이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사이버트럭 배송 이벤트의 프로그램 매니저를 맡기도 했다. 그는 2017년에 커뮤니케이션 업무로 테슬라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테슬라는 지난 4월 전기차에 대한 수요 감소에 대처하기 위해 전 직원의 10%, 약 1만4000명을 감원하기로 결정했다. 테슬라는 머스크가 서명한 메모에서 "(감원을 통해) 우리는 간결해지고 혁신적이 되어 다음 성장 단계 사이클을 열망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테슬라는 1.6% 하락한 171.97달러로 마감했다.

한편, 전날 로이터는 미국 검찰이 테슬라가 운전 보조 시스템인 오토파일럿과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의 기능을 과장해 소비자들과 투자자들을 오도하지 않았는지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지난 4월29일 중국에서 FSD 소프트웨어를 출시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며 주가가 194.05달러로 마감했으나 이후 다시 하락하며 이날까지 11.4%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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