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며 연예계 떠난 '책받침 여신'…"사업 실패로 20억 잃어"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2024.05.10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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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교양 '특종세상'/사진=MBN 교양 '특종세상'


1990년대 광고계를 휩쓴 '책받침 여신'이었던 배우 이경심이 연예계를 떠난 뒤 겪은 역경들을 털어놨다.

지난 9일 MBN 교양 '특종세상'에는 하이틴 스타로 유명한 이경심이 출연했다. 광고 모델로 활동했던 이경심은 1992년 연기자로 입문했고, 1995년 드라마 '젊은이의 양지'에 출연해 전성기를 누렸다.

책받침 여신으로 전성기를 보내던 이경심은 돌연 결혼과 함께 연예계를 떠났다. 이경심은 "제가 (소속사와) 5년 계약을 맺었는데, 제가 생각하는 방향과 회사의 방향이 달랐다"며 "그래서 활동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회상했다.
/사진=MBN 교양 '특종세상'/사진=MBN 교양 '특종세상'
이경심은 "소속사를 떠나기 위해 계약금 받은 것의 3배를 토해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그땐 정말 (연기 일을)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방송을 멀리하고 (연기 쪽으로) 쳐다도 안 봤다"고 토로했다.



연예계를 떠난 뒤 프로골퍼 김창민과 결혼한 이경심은 "그때부터 남편 뒷바라지만 했다"며 "시합장에 같이 다녔고 캐디도 맡았다"고 밝혔다.

이경심은 "골프 사업을 해보고 싶어 스포츠 마케팅 쪽에서 일도 했다"며 "제 길이 아니었는지 너무 힘들었고, 거의 20억원 정도 손해만 봤다"고 했다.



여러 고난을 겪은 이경심은 연기자로 재기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그는 "언젠간 (연기 분야로) 돌아갈 것이란 생각은 있었다"며 "올해 1월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이후 언니가 다시 도전해 보라는 용기를 많이 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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