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제공=뉴시스
이 원장은 9일 오전 10시 금융감독원에서 외신기자들과 만나 "수천개 사업장 세부 내용을 관리하면서 충분한 정보를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여러 지표로 보아 경기가 회복될 가능성은 있어 보이지만 예전 같은 부동산 경기 리바운드는 어려워 보인다"며 "가격 급등이나 무분별한 공급보다는 자금이 생산적인 부분으로 흘러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밸류업에 한계가 있어 보인다'는 외신기자의 질문에 "이제 첫발을 뗀 것으로 이해해줬으면 한다"며 "일본도 우리나라와 거버넌스가 다르기는 하지만 자율성을 주고 오래 추진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규제와 페널티로는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어렵다고 보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대규모 손실 사태를 일으켜 논란이 된 ELS(주가연계증권) 상품의 전면 판매 금지에는 "상품 구조가 복잡하지 않은 경우도 있어서 확정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공매도 재개 시점과 관련해선 "예측 가능성을 위해 6월 말 전에는 방향을 설명해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