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카오 분기별 실적 추이/그래픽=윤선정
카카오는 올해 1분기 매출 1조9884억원, 영업이익 1203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영업이익은 92% 각각 늘었다. 부문별로 보면 콘텐츠 매출이 33% 늘어 1조336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대를 추진 중인 스토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2270억원이었지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6% 증가했다. 미디어 매출은 41% 증가한 952억원이다.
올해는 카카오톡 강화에 집중한다. 사용자 연결성 개선을 목표로 소셜 그래프 계정, 멀티 프로필, 멀티 계정 등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준비한다. 해외 이커머스 공세에 대응한 마케팅 예산을 선제적으로 확보했고, 카카오 커머스의 핵심인 '선물하기'는 상품 라인업이 차별화된다며 지속 성장을 자신했다.
지난 3일 1분기 실적발표를 한 네이버는 매출 2조5261억원, 영업이익 439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8%, 32.9% 증가했다. 매출은 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 영업이익은 최고 실적이다. 알리·테무 등 중국 커머스의 공세가 거셌지만, 자체 서비스 경쟁력 강화로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부문별로 보면 서치플랫폼 매출이 90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검색 광고와 성과형 광고의 호조, 신규 광고주 발굴의 영향이다. 커머스 매출은 16.1% 증가한 7034억원이다. 당초 업계에선 중국업체 영향으로 커머스 부문이 부진할 것으로 관측했다. 그러나 '도착 보장' '브랜드 솔루션' 등 신규 매출과 더불어 크림(KREAM)의 성장, 소다(SODA) 편입 효과 등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콘텐츠 매출은 8.5% 증가한 4663억원, 글로벌 웹툰 통합 거래액은 9.1% 성장한 4587억원이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다만 네이버를 향한 일본 정부의 라인야후 지주사(A홀딩스) 지분매각 압박은 변수다. 네이버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네이버의 라인 지배력을 줄이라는 일본 총무성 행정지도는 상당히 이례적"이라며 "따를지 말지의 결정이 중요한 게 아니라, 중장기 사업계획으로 검토할 문제"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