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8일 금융감독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직원들이 건물을 나가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손해보험사와 생명보험사의 실손보험 손익은 1조97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1조5300억원 적자를 기록했던 전년과 비교해 손실이 4400억원(29.0%) 늘었다.
지난해 기준 실손보험 보유계약은 3579만건이다. 전년 대비 14만건(0.4%) 증가했다. 보험료 수익은 14조4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조2000억원(9.5%) 늘었다.
실손보험금을 가장 많이 지급한 곳은 동네 의원이다. 지난해 32.9%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만 백내장 수술 등 감소로 실손보험금 지급에서 의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보다 소폭 하락했다.
실손보험에서 비급여 보험금은 8조원으로 집계됐다. 7조9000억원을 기록한 전년 대비 1000억원(2.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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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급여 실손보험금 지급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건 '비급여 주사료'다. 28.9%를 차지해 도수치료 등 '근골격계질환 치료'의 28.6%보다 높았다. 금감원은 "코로나19(COVID-19) 방역 조치 완화 이후 호흡기 질환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무릎줄기세포주사 등 신규 비급여 항목이 계속 출현하는 등 전체 실손보험금 중 비급여가 여전히 높은 비중 차지한다"며 "실손보험이 국민의 사적 안전망 역할을 지속할 수 있도록 보험금 누수를 방지하고 다수의 선량한 계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당한 보험금 청구에는 신속하게 지급되도록 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