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시간 '줄고' 연차사용 '확대' 효과가 매출액 '급증'?

머니투데이 세종=조규희 기자 2024.05.0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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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낮 기온이 23도까지 오르는 등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를 보인 8일 서울 청계천에서 점심시간 직장인 및 관광객들이 산책을 하고 있다. 2024.4.8/사진=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서울 낮 기온이 23도까지 오르는 등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를 보인 8일 서울 청계천에서 점심시간 직장인 및 관광객들이 산책을 하고 있다. 2024.4.8/사진=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근로시간이 줄고 연차 사용이 확대됐는데 회사 매출이 급증했다. 인재 영입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한 중소기업이 혁신적으로 유연근무제와 선택 근무제를 도입한 결과다.

노사발전재단과 시앤피컨설팅 그룹은 9일 서울 중구 ENA컨벤션에서 '2024년 제2차 일터혁신 사례공유 포럼'을 열고 유연근무제를 통한 생산성 향상 우수사례를 공유하며 사업 개선 방향을 토론했다.



테크빌교육(주)은 IT업종 인재 확보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직원이 다니고 싶은 회사로 변화하고자 했다. 중소기업으로 연봉 인상을 통한 인재 확보에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하에 유연근무제 도입을 추진했다.

일터혁신 컨설팅을 통해 선택근무제를 도입하고 고용노동부의 재택·원격근무 인프라 구축비 지원제도를 연계한 결과 근로시간은 18% 단축되고 연차 사용률은 23% 증가했으나, 매출액은 32%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유연근무제 인식개선, 당당하게 휴가 쓰기, 성과에 대한 적절한 보상과 인정의 조직문화 구축 캠페인을 진행한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사례도 소개됐다.

김대환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은 "유연근무제 활성화는 일가정 양립, 출산율 제고의 긍정적인 해법이 될 수 있으며, 이는 노사 간 신뢰의 조직문화를 기반으로 완성되는 것"이라며 "재단은 앞으로도 일터혁신 컨설팅을 통해 장시간 근로 및 고용문화 개선 등의 사례를 발굴하고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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