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美 AI엑스포서 무인함정 첫 공개…팔란티어 공동개발

머니투데이 박미리 기자 2024.05.0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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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와 팔란티어가 공동개발 중인 무인수상정(USV) ‘테네브리스’의 조감도 /사진제공=HD현대HD현대와 팔란티어가 공동개발 중인 무인수상정(USV) ‘테네브리스’의 조감도 /사진제공=HD현대


HD현대는 팔란티어와 공동개발 중인 무인수상정(USV) '테네브리스(TENEBRIS)'를 미국 AI(인공지능) 엑스포에서 처음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AI 엑스포는 지난 7일(현지시간)부터 8일까지 미국 워싱턴 D.C.의 월터 E. 워싱턴 컨벤션 센터에서 열렸다. 팔란티어, 록히드마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주요 방산 및 AI 기업과 미국 국가안보국, 에너지부, 공군, 해병대, 우주군 등 미국 안보 관련 주요 기관 150여 곳이 참가했다. 파이브아이즈(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로 이뤄진 영어권 정보 공유 동맹체) 국가를 포함한 주요국의 안보, 군사 분야 의사결정권자들도 행사장을 찾았다.



'테네브리스'는 AI 엑스포의 최대 후원사인 팔란티어 부스에 전시됐다. 테네브리스는 라틴어로 '어둠'이라는 뜻으로, 은밀하게 적진 인근에서 정찰 임무를 수행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경하중량 14톤, 전장 17m 규모에 고성능 하드웨어(선체)와 고도화된 AI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양사는 HD현대의 자율운항 및 함정 통합관리 시스템과 팔란티어의 AI 플랫폼을 통한 미션 오토노미(AI 기반 임무 자율화)를 접목,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AI 기술을 적용하겠단 포부다. 테네브리스 개발 완료 목표는 2026년이다.

HD현대 관계자는 "글로벌 함정 시장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는 USV 분야를 방산 AI분야 톱-티어 기업인 팔란티어와 손잡고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HD현대는 지난 4월 팔란티어와 함께 USV 개발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USV 시장 규모는 2022년 9억2000만달러(1조2587억원)에서 연평균 11.5% 성장해 2032년 27억달러(3조6941억원)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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