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AFP=뉴스1) 권진영 기자 = 23일(현지시간) 시드니에서 유명 팝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콘서트 투어 무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2.23/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시드니 AFP=뉴스1) 권진영 기자
8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콘서트 티켓 재판매 규제 법안인 '하우스 파일 1989(House File 1989)'에 서명했다. 이는 유명 가수 스위프트의 인기 앨범 이름이자 출생 연도 '1989'에서 따온 것이다. 미 언론은 일제히 이 법에 '테일러 스위프트 법'이라는 별칭을 붙였다.
이 법은 티켓 판매자가 모든 수수료를 미리 공개하고 재판매자(리셀러)가 두 장 이상을 판매하지 못하게 하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미네소타에서 열리는 모든 공연의 티켓이 이 법에 해당된다. 윌즈 주지사는 이 법이 "나쁜 티켓, 사기 티켓을 사지 않도록 소비자를 보호하고 재판매자(리셀러)가 티켓을 모두 낚아채지 못하게 막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스위프트 콘서트의 인기가 치솟자 전문 리셀러들이 컴퓨터 프로프램 '봇'을 사용해 예매사이트에 접속, 티켓을 대량 사재기하면서 사이트가 수시로 다운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티켓 재판매 사이트 '스텁허브'에서는 콘서트 티켓 가격이 3만5000달러(약 4800만원)까지 치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