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탐사연구소, 고흥우주항공축제서 '달 탐사' 체험 행사

머니투데이 이유미 기자 2024.05.0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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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로보틱스 전문업체 무인탐사연구소(대표 조남석)가 '제14회 고흥 우주항공축제'에서 달 탐사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대영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가 이끄는 항공우주 로보틱스 및 메커니즘 연구실과 함께 행사를 마련했다.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일원에서 열린 '고흥 우주항공축제'는 우주항공 중심도시 고흥군이 주최하고 고흥군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행사다. 최근 가정의 달 및 어린이날을 맞아 14회 행사가 치뤄졌다.



이번 행사는 '위대한 인류의 비상, 지구인에서 우주인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누리호 발사장 견학 △나로우주과학관 98종 체험 △우주 터미널 개통식 퍼포먼스 △나로호와 누리호의 실물 특별전시 △탈 탐사 로봇 체험 행사 등의 프로그램 등이 진행됐다.

이 가운데 가장 인기를 끈 것이 무인탐사연구소와 KAIST 항공우주 로보틱스 및 메커니즘 연구실이 준비한 체험 행사라고 업체 측은 말했다. 어린이들이 달 탐사 로버를 활용, 자원 채취 미션을 수행해 볼 수 있는 이벤트로 마련됐다. 달 표면 지형을 모사한 약 5X5m 규모의 코스에 4개의 바퀴가 달린 탐사 로봇이 동원됐다.



이 우주 로봇(로버)는 다관절 로봇 팔과 소프트 그리퍼가 장착된 형태로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과 '알루미늄 합금' 등이 쓰인 게 특징이다. 로버의 페이로드는 10kg이며, '아르테미스 임무' 등 실제 국제협력 프로젝트에 활용 가능한 로버로 설계·제작됐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도 현실적인 탐사 임무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무인탐사연구소 측은 말했다.

무인탐사연구소 관계자는 "달 탐사 로버 미션 수행 체험은 3일간의 축제 기간 중 가장 인기가 많았다"며 "예상보다 많이 몰린 인파로 인해 마지막 날 체험에서는 인원 제한을 두지 않았을 정도"라고 했다. 이어 "행사가 끝날 때까지 로버를 쉬지 않고 구동해 최대한 많은 어린이가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고흥 우주 항공축제에 방문한 관람객들이 탈 탐사로봇 미션을 수행 중이다/사진제공=무인탐사연구소고흥 우주 항공축제에 방문한 관람객들이 탈 탐사로봇 미션을 수행 중이다/사진제공=무인탐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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