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률형아이템 게임 정보공개 점검한 유인촌 "신뢰회복으로 수익 다각화"

머니투데이 유동주 기자 2024.05.0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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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8일 서울 서대문구 게임물관리위원회 수도권사무소에서 전 프로게이머 홍진호와 함께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모니터링을 직접 해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5.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서울=뉴스1)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8일 서울 서대문구 게임물관리위원회 수도권사무소에서 전 프로게이머 홍진호와 함께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모니터링을 직접 해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5.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게임 이용자의 신뢰를 회복하고 해외 진출을 통해 수익모델을 다각화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 수도권사무소를 찾은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3월 22일부터 시행에 들어간 개정 게임산업법에 따라 국내 서비스 게임에서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점검에 나선 것이다. 앞으로 게임 사업자는 확률형 아이템의 종류와 확률 정보에 대해 원칙적으로 게임물과 홈페이지 등에 이용자가 알아보기 쉽도록 표시해야 한다.

이에 유 장관은 김규철 게임위원장과 관계자들의 설명에 따라 현장에 설치된 모니터링 체험 PC 앞에 앉아 실제 게임에서 확률형아이템 정보공개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여부를 확인했다. 직접 마우스를 움직여가며 모니터링 화면을 이리저리 살피고 어떤 방식으로 정보공개에 대한 검증이 가능한지를 물어보기도 했다.



이어진 현장 간담회에선 홍진호 전 프로게이머, 문호준 프로게이머와 대학 게임학과 재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외국 게임사에 대한 확률형아이템 정보공개 의무화 실효성 확보방안과 이달 초 발표된 '게임산업 진흥 종합계획'에 대한 질의응답 등이 오갔다.

(서울=뉴스1)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8일 서울 서대문구 게임물관리위원회 수도권사무소에서 전 프로게이머 홍진호, 프로게이머 문호준을 비롯한 게임이용자들과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모니터링 제도 시행에 대한 간담회를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5.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서울=뉴스1)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8일 서울 서대문구 게임물관리위원회 수도권사무소에서 전 프로게이머 홍진호, 프로게이머 문호준을 비롯한 게임이용자들과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모니터링 제도 시행에 대한 간담회를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5.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게임학과 학생들은 국내 게임사만 정보공개 의무화를 적용받고 있어 외국사에 비해 역차별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게임위원장은 "외국 게임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앱마켓을 운영하는 구글코리아나 애플코리아 등과 긴밀한 협의를 하고 있다"며 "제도에 따르지 않고 위반하는 외국 게임에 대해서는 국내 마켓에서 퇴출하는 방안에 대해 협조를 얻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임위는 다음달에 외국 게임사에 대한 별도의 간담회를 마련하고 그간의 경과를 소개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법 개정으로 외국 게임사의 국내 대리인제도를 통해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등의 규제책도 똑같이 적용할 방침이다.



'청소년 게임 중독' 문제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홍 전 프로게이머는 "모든 분야는 몰입을 하다보면 '중독'이라는 표현을 쓸 수 있을 것"이라고 전제한 뒤 "유독 게임에 대해서만 부정적인 표현을 쓸 필요는 없다"며 "게임 시간을 부모가 잘 조절해준다면 게임을 통해 다른 나라 사람들과 소통할 수도 있고 장점도 많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8일 서울 서대문구 게임물관리위원회 수도권사무소에서 전 프로게이머 홍진호, 프로게이머 문호준을 비롯한 게임이용자들과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모니터링 제도 시행에 대한 간담회를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5.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서울=뉴스1)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8일 서울 서대문구 게임물관리위원회 수도권사무소에서 전 프로게이머 홍진호, 프로게이머 문호준을 비롯한 게임이용자들과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모니터링 제도 시행에 대한 간담회를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5.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 장관은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는 시행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시행착오도 있고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겠지만 게임위에서 잘 살펴봐달라"면서 "문체부도 제도가 질 안착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제도 시행 현황을 점검하고 게임 이용자의 생생한 의견을 듣기 위해 일일 모니터링단으로 와 봤다"며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는 게임사와 이용자 사이의 신뢰를 회복하는 첫 걸음이고 문체부는 제도가 안착되고 게임이용자의 권익이 향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아울러 "게임 축제인 지스타를 확대해 세계적인 게임대회를 같이 열거나 최소한 한·중·일 동아시아권 대회를 병행하는 등의 노력도 해볼 필요가 있다"며 "게임업계도 이번 기회를 통해 국내 이용자들에 대한 신뢰회복을 하고 건강한 업계 발전을 도모하면서 중국 등 해외 진출도 더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게임위는 모니터링 실시 후 현재까지 확률정보를 표시하지 않은 게임물 105건에 대해 시정을 요청했다.

(서울=뉴스1)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8일 서울 서대문구 게임물관리위원회 수도권사무소에서 게임물관리위원회 관계자에게 확률정보 표시제도 시행 경과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5.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서울=뉴스1)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8일 서울 서대문구 게임물관리위원회 수도권사무소에서 게임물관리위원회 관계자에게 확률정보 표시제도 시행 경과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5.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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