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리즈갤러리, 신진작가 5인 그룹전 '드림스 컴 트루' 선보여

머니투데이 유동주 기자 2024.05.0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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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리즈갤러리, 신진작가 5인 그룹전 '드림스 컴 트루' 선보여


'드림스 컴 트루(Dreams Come True)'를 주제로 프랑스와 한국 신진작가 5인이 케이리즈갤러리에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는 그룹전이 오는 6월 20일까지 개최된다.

구체적으로 아멜리 아스투리아스(Amelie Asturias)는 파리에 기반을 두고 활동중인 프랑스 작가로, 홍익대학교에 교환학생으로 재학하기도 했다. 주로 드로잉작업과 페인팅, 설치미술에 이르는 다양한 작업을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 서울에서 체험한 도시풍경을 변형하여 적용한 페인팅 작품을 주로 선보인다. 새롭게 시작한 실제에 뿌리를 둔 상상의 세계에서 풍경을 넘나드는 '리틀 아멜리(Little Amelie)' 시리즈를 내놓았다.
케이리즈갤러리, 신진작가 5인 그룹전 '드림스 컴 트루' 선보여
루이 가르뎅 에드워즈(Louis Cardin-Edwards)는 패션브랜드로 한국에서도 유명한 피에르 가르뎅의 외증손자다. 피에르 가르뎅에서 20여년간 패션디자이너로 활동함과 동시에 미술작가로서도 꾸준히 작품활동을 펼쳐왔다. 80년대에 태어나 당대의 대중문화를 좋아하고, 10대떄 스케이트보드를 즐기던 성장과정에서 영향받은 스트리트 아트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구름 캐릭터와 스케이트 보드를 캔버스로 사용하여 스프레이 등의 작업을 통하여 제작한 갤럭시 클라우드(Galaxy Cloud) 시리즈는 과거의 잔상과 미래의 꿈 사이를 오가는 시간 여행자 캐릭터를 표현한 시리즈로, 골드, 실버, 블랙 스트라이프로 각각 과거, 현재, 미래를 표현하고 있다.



펠리즈 박(Feliz Park·박성호) 작가는 2022년부터 2년 연속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에 작품이 선택됐다. 20대 작가인 그는 일상에서의 자신만의 공간을 표현한 나의 방(My Room)시리즈와 화분·나무 시리즈 등을 통해 세밀하고 뛰어난 질감, 그리고 컬러 사용시 배합을 통한 자신만의 독특한 색상을 사용하는 뛰어난 색상감각 등을 선보이고 있다.
케이리즈 전시 전경.케이리즈 전시 전경.
신윤주 작가는 사적공간인 집 내부에서 발생하는 사건, 파생된 감정 그리고 습관에 대한 것을 주로 그린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로만 라이프(Roman Life)는 작가가 3개월간 유럽 레지던시 활동 중 오랜 기간 체류하였던 로마 경험을 토대로 캔버스 위에 옮겨 담았다. 낯선 나라의 주거 구조, 생활 풍경, 습관에 대한 관찰을 통하여 습득한 기억을 작품으로 표현하였다.

서승은 작가는 한지 위에 다양한 재료로 채색하는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한다. 한지에 수채물감이나 먹물이 스며들며 번지는 모습을 통하여 정확한 수치의 결과물이 아닌, 수없이 많은 변수에 의해 만들어진 우연성과 종이 위에서 혼합되어져 점점 드러내게 되는 미묘한 색을 이용한 기법으로 판타지적이고, 몽환적인 작품 주제와 결합시킨다. 보는 이로 하여금 더욱 더 풍성한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대상체를 그려내는 것이 작가의 특징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데스티네이션 오브 더 하트(Destination of the Heart) 시리즈에서는 소녀가 눈을 감고 호랑이를 안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호랑이는 우리의 내면에 존재하는 길들여지지 않은 욕망, 두려움, 그리고 타락된 본성을 나타내며, 소녀는 연약하고 순수한 우리의 정신적인 힘과 용기를 상징한다. 소녀가 호랑이를 안고 눈을 감는 것은 우리가 우리의 내면적인 어둠과 맞서 싸우고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내면의 평화를 찾아가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케이리즈갤러리, 신진작가 5인 그룹전 '드림스 컴 트루' 선보여
리즈김 케이리즈갤러리 대표는 "예술에 몰입하여 완벽함을 추구하는데 그들의 열정을 다하는 아티스트들을 자주 만난다"면서 "그들의 열정은 저를 자극하고, 저로 하여금 그들의 재능을 키우려는 열망을 불러일으킨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들의 꿈을 향한 여정을 돕는 과정에서 저 자신을 증명하고 저의 열정으로 그들의 열정에 힘을 실어주고 싶다"고 강조한 뒤 "그들의 이야기와 작품 속에서 그들이 글로벌 아티스트로 성장할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는데 이러한 모습을 지켜보는 과정에서 이번 전시의 시작에 영감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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