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티(UAE)를 방문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6일(현지시간) 두바이 핀테크 서밋에서 '글로벌 경제 혁신허브-서울'이라는 주제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서울시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중인 오 시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두바이 주메이라 리조트에서 열린 UAE의 대표 박람회 '두바이 핀테크 서밋(DFS)'에 참석해 '글로벌 경제 혁신허브-서울'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오 시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글로벌 금융도시로서 서울의 강점 △혁신금융 선도도시 △글로벌 디지털 금융허브 등 글로벌 톱(Top)5 도시 서울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오 시장은 특히 대표적인 혁신 금융 정책으로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와 스마트워치를 이용한 시민 건강관리 프로그램 '손목닥터 9988'를 사례로 들었다. 이를 바탕으로 '핀테크 테크노 빅뱅(기술과 핀테크가 융합돼 생기는 기술 혁신)'이 가능한 '혁신금융 선도도시' 서울의 비전을 자신했다.
오 시장은 "서울의 곳곳엔 창조와 바이오, 인공지능(AI), 로봇 등 혁신 센터들이 많다"라며 "서울이 강점을 가진 산업과 핀테크를 융합해 '혁신금융 선도도시'로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왼쪽)이 지난 6일 두바이의 부통치자 겸 UAE 부총리인 셰이크 막툼 빈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을 만나 두바이와 시의 금융·경제 분야 상호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사진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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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두바이가 인재를 유치하고 경제를 발전시키고 새로운 시도를 하는데 있어 많은 노력한단 걸 깨달았다"라며 "앞으로도 서울과 두바이 간의 교류가 더욱더 활발해져 더욱 더 윈윈(win-win)하는 그런 관계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알 막툼 두바이 부통치자는 "두바이는 지역 내에 허브가 되기를 희망하고 경제허브, 무역허브, 관광허브가 되는게 목표"라며 "UAE는 한국하고 굉장히 좋은 관계를 구축하고 있고 모든 도시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한편 오 시장은 이날 인베스트서울과 서울핀테크랩이 공동 조성한 '서울기업관'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서울 유망기업 12개사(핀테크 기업 7개사·IT 기업 5개사)의 현황을 청취하고, 서울 기업의 중동 자본 유치와 중동지역 진출 지원 등 시 차원의 기업 지원을 약속했다.
서울기업관 참여기업 중 해외송금 전문 기업 '모인'과 모바일 솔루션 기업 '로드시스템'은 두바이 핀테크서밋의 주요 프로그램인 전 세계 핀테크기업 경연대회 '핀테크 월드컵'에 참여해 서울의 우수한 핀테크 기술을 인정받았다. 허성현 모인 사업개발이사는 "시에서 개최한 영국 런던, 미국 뉴욕 IR(기업설명회) 행사에 참여하며 기업을 알리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오세훈 서울시장(가운데)이 지난 6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핀테크 서밋 서울기업관에 참여한 서울기업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