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라파 지상전' 포기해야"…목소리 높인 EU 외교수장·호주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2024.05.06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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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사진= 뉴스1 /사진=(브뤼셀 AFP=뉴스1) 권진영 기자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사진= 뉴스1 /사진=(브뤼셀 AFP=뉴스1) 권진영 기자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 대표가 가자지구 피란민들이 밀집한 라파 지역에서 지상 작전을 벌이려는 이스라엘에 공격을 포기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뉴스1, AFP통신에 따르면 보렐 대표는 6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의 동부 지역에 내려진 '즉시 대피' 명령이 "더 많은 전쟁과 기근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예고"하는 것과 다름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용납할 수 없다"며 유럽연합(EU)과 국제사회가 이스라엘의 라파 지상 작전 시나리오를 막기 위해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호주도 이스라엘 정부에 라파 지상전 계획을 중지하라고 요구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호주 정부는 외무부 대변인을 통해 "230만 명 가자 인구의 반이 넘는 사람들이 전투를 피해서 이 라파로 피난해 왔다. 호주와 G7는 이전부터 베냐민 네타냐후 정부에게 라파 공격 계획을 바꿀 것을 촉구해왔다. 호주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이 이 같은 길을 그대로 밀고 가서는 결코 안 된다는 호주 정부의 의견을 분명하게 밝혀 왔다"고 말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가까운 시일 내에 라파에서 강력한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발표한 지 하루 만인 이날 라파 동부 지역 주민들 약 10만 명을 대상으로 대피령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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