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재명 겨냥 "여러 재판 받는 분의 대통령 범인 취급은 난센스"

머니투데이 정경훈 기자 2024.05.0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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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2일 대구 달성군 대구교도소에서 열린 이전 개청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4.05.02. lmy@newsis.com /사진=이무열[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2일 대구 달성군 대구교도소에서 열린 이전 개청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4.05.02. [email protected] /사진=이무열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현재 범인으로 지목돼 수개의 재판을 받는 사람이 현직 대통령을 범인 취급하는 것은 난센스"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때 하는 적절한 말이 적반하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영수 회담을 한 지 며칠 됐다고 그러는가"라며 "국민들이 야당에 표를 몰아준 것은 협치해서 나라를 안정시키라는 뜻인데 벌써 그렇게 몰아붙이면 국민들이 얼마나 불안하겠나"라고 했다.

이어 "차근차근히 하시지요. 아직 3년이라는 세월이 남았습니다"라고 덧붙였다. 3년은 윤 대통령의 잔여 임기다.



홍 시장은 이날 이 대표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발언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글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수년 간 현직 대통령부터 여당이 끊임없이 해왔던 말이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은) 범인이 아닐 테니까 거부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전날 채 상병 특검법(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되자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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