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포함한 이스라엘 관리들이 국제형사재판소(ICC)로부터 '전범' 혐의로 체포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AP=뉴시스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NBC뉴스 등에 따르면 ICC가 이번 주 중 네타냐후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방위군(IDF) 참모총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네덜란드 헤이그에 본부를 둔 국제형사재판소(ICC)는 전쟁 범죄 및 집단학살 등의 혐의로 개인을 기소할 수 있는 권한을 가졌다. 국가 간 분쟁을 해결하는 국제사법재판소(ICJ)와는 별개다. 국제사법재판소는 현재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집단학살을 저질렀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26일 소셜미디어(SNS) 'X(엑스·옛 트위터)에 "ICC의 개입은 야만적인 테러리즘과 무자비한 침략에 맞서 싸우는 모든 민주주의 국가의 군인과 공무원들을 위협하는 위험한 선례를 남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동의 유일한 민주주의 국가이자 세계 유일의 유대 국가의 군인과 공무원을 체포하겠다는 위협은 터무니없다"며 "ICC가 이스라엘의 고유한 자위권을 훼손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