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운영사 스테이션3)이 자사 앱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주거실태 설문조사에 따르면, 20~30대 청년 10명 중 4명은 주거비에 가장 큰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 3167명 중 20~30대는 1547명으로 절반을 넘었다. 20~30대 응답자 중 51.5%(797명)는 1인 가구였다. 이어 2인 가구 17.8%(275명), 3인 가구 14.2%(219명), 4인 가구 12.5%(193명), 5인 가구 이상 4.1%(63명) 순으로 파악됐다. 20~30대 응답자의 거주지 거래 형태는 월세(51.8%)가 전세(24.9%)보다 두 배 정도 높았으며, 거주 형태는 원룸(40.1%), 투룸(25.5%), 쓰리룸 이상(11.9%) 순이었다.
주거비 체감도에 관해 묻는 질문에는 34.9%가 '보통', 34%가 '높다'라고 했다. '매우 높다'라고 답한 응답자도 16.9%로 집계됐다. 전세 거주자의 경우 41.3%는 '보통이다'라고 답했지만, 월세 거주자는 41.9%가 '높다'라고 응답해 월세 거주 청년이 느끼는 주거비 체감도가 훨씬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월세 거주 청년의 경우 주거비 체감이 '매우 높다'를 선택한 비중도 20.3%에 달했다.
장준혁 다방 마케팅실장은 "대부분 사회 경험이 적은 청년층에서 전세사기 피해자가 많은 만큼 이사, 전월세 전환 등의 주거비 부담 완화 방안도 마땅치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