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배달의민족 '무료 배달' 지방 5대 광역시+세종까지 확대

머니투데이 김승한 기자 2024.04.2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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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만 알뜰배달 무료

배달의민족. /사진=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사진=우아한형제들


수도권 고객들만 누릴 수 있던 배달의민족(배민) '무료배달' 혜택이 지방 광역시까지 확대했다.

25일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따르면 배민은 지난 19일부터 '알뜰배달'(묶음배달)의 배달비 무료 정책을 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 등 지방 5대 광역시와 세종특별자치시까지 확대 적용했다. 기존엔 서울을 비롯한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역만 적용됐는데, 이번에 지방 광역시까지 범위를 늘린 것이다. 다만 '한집배달'은 여전히 무료 배달이 적용되지 않는다.

배민이 무료 배달 지역을 확대하면서 '지방 이용자 역차별' 논란도 어느 정도 사그라들 전망이다. 앞서 배민은 이달 1일부터 알뜰배달을 무료로 제공했다. 지난달 26일 쿠팡이츠가 '배달비 0원 시대'를 열자 이를 견제하고 확고한 1위를 유지하기 위한 조치였다. 그러나 수도권에만 무료배달을 제공하면서 지방 이용자들 사이에선 역차별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



현재 쿠팡이츠는 수도권과 광역시를 비롯한 충청, 강원, 경상, 전라, 제주 등 전국권에 '세이브배달'(묶음배달)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배민이 광역시까지 적용 지역을 늘렸지만, 여전히 쿠팡이츠의 무료배달 지역이 압도적으로 넓다. 배민은 향후 더 많은 고객이 무료배달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배민은 지난 12일부터 10% 할인 쿠폰 제공을 중단했다. 당초 배민은 무료배달 선언 당시 이용자가 '무료배달' 혹은 '10% 할인' 중 한 가지 쿠폰을 다운로드해 선택 사용할 수 있도록 했지만, 보름도 안 돼 10% 할인을 없앤 것이다.



이에 대해 배민은 "무료배달을 쿠폰 다운로드 형식이 아닌 '자동 적용'으로 바꾸고, 한집배달 팁도 1000원 이하로 낮췄다"며 "편의성과 고객 혜택을 늘리면서 10% 할인을 대체하는 차원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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