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마의자값 550만원 주면 내가 마사지해 줄게" 남편 믿어도 될까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2024.04.17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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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마의자값을 본인에게 주면 마사지를 대신 해주겠다고 제안한 남편을 믿어도 될지 고민하는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안마의자값을 본인에게 주면 마사지를 대신 해주겠다고 제안한 남편을 믿어도 될지 고민하는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안마의자값을 본인에게 주면 마사지를 대신 해주겠다고 제안한 남편을 믿어도 될지 고민하는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안마의자값 550만원을 자기한테 달라는 남편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요즘 허리도 안 좋고 손도 아파 안마의자를 사려고 적금을 들어놨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이번에 적금을 타서 여기저기 안마의자를 체험하러 다녔는데 마음에 드는 모델이 550만원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A씨는 "그런데 남편이 안마의자 사는 걸 자꾸 말린다. 자리도 차지하고 돈도 아깝다고 한다. 게다가 550만원을 자기에게 주면 밤마다 안마를 30분씩 해주겠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하루 이틀 하다 말 것 같으니 됐다. 그냥 안마의자 사겠다'고 했더니 믿고 한번 맡겨보라고 한다. 마사지건, 괄사, 두피 마사지기, 마사지 롤러 이런 것들을 잔뜩 사서 체험해보라면서 마사지까지 해주더라"라고 부연했다.

A씨는 "당연히 사람 손으로 하니 시원하긴 한데 남편이 이걸 매일 해줄 것 같지 않다. 결국 돈만 날리고 이번에 산 안마용품도 버릴 것 같다. 남편이 호언장담하긴 하는데, 남편을 믿고 550만원을 줘도 될까"라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누리꾼들은 "지금은 해주지만 시간 지나면 핑계 대며 안 해줄 것 같다" "550만원 저금해뒀다가 안마 받을 때마다 만 원씩 후불로 줘라" "그 돈으로 차라리 마사지 받으러 다니는 게 낫겠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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