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자본시장 선진화 관련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제공
WGBI를 관리하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27일(현지시간) '2024년 3월 FTSE 채권시장 국가분류'를 발표했다.
이로써 우리나라의 WGBI 편입은 보류됐다. 현재 명목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10대국 가운데 WGBI에 편입되지 않은 나라는 우리나라와 인도다. 현재 WGBI에는 △미국 △영국 △캐나다 △일본 등 주요 24개국 국채가 편입돼 있다. 추종 자금은 약 2조5000억달러(3300조원대) 수준이다.
정부는 WGBI 편입을 위해 그간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시장 접근성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제도 개선 방안을 추진 중이다.
대표적으로 1월부터 외국인 국채 투자소득에 대한 비과세를 시행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IRC)도 지난해 12일부로 폐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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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외국인 투자자가 유로클리어·클리어스트림을 통해 보다 간편하게 국채 투자가 가능하도록 오는 6월에는 국제예탁결제기구(ICSD)의 국채통합계좌를 개통한다.
외환시장의 경우 오는 7월 외국 금융기관(RFI)의 국내 외환시장 직접 참여 및 개장시간 연장(09시~15시 30분→09시~다음날 2시)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외환시장 구조개선' 시행을 앞두고 있다. 현재는 시범 거래를 진행 중이다. 또 증권 결제 목적의 일시적 원화 차입(Overdraft) 허용 등 제도개선도 완료했다.
기재부는 올해 편입을 목표로 한다. 구체적으로 "제도개선 외 글로벌 투자자들의 한국 국채시장 접근성에 대한 확신·투자 매력도 향상도 편입 여부에 결정적 요인이라고 보고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소통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