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가 개막 이틀째인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화웨이 부스를 관람하고 있다. 이번 MWC 2024 주제는 '미래가 먼저다(Future First)'로, 앞으로 그려질 미래를 위해 다양한 기술과 산업, 집단, 국가가 단합하고 대비해야 한다는 뜻을 담았다./사진=머니투데이 사진DB
중국국가통계국은 1~2월 누적 중국 공업이익이 9140억6000만위안(약 170조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10.2% 늘었다고 27일 밝혔다. 중국 공업이익은 주력사업 연간 매출액이 2000만위안(약 37억원)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집계한다. 춘절 연휴가 포함된 만큼 전년 대비 통계 착시를 방지하기 위해 1~2월 실적은 합산 발표한다.
올해 1~2월 통계가 1년 6개월만에 플러스로 전환하면서 중국 경제 회복세가 공고해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중국 정부는 앞서 1~2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등 주요 지표를 발표했는데 일부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며 개선되는 모습이다.
기업 형태별로 보면 국유기업 공업이익이 0.5% 늘었다. 민영기업 이익도 전년 대비 12.7% 늘었다. 홍콩과 마카오, 대만을 포함한 외자기업의 공업이익은 31.2%나 늘었다.
일부 지표가 회복세로 돌아섰으나 중국 경제는 내수부진이 여전한 가운데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진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중국 정부는 낙관론을 이어갔다. 위웨이닝 국가통계국 통계사는 "시장 수요가 지속 회복하고 산업생산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공업기업 효율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