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사진=뉴스1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 자신을 예수에 비유한 지지자의 응원 메시지를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지지자는 트럼프에 "그들이 당신에게서 당신의 재산을 훔치려고 하는 바로 그 주에 그리스도께서 가장 큰 핍박을 겪으셨다는 것은 아이러니한 일입니다."라며 시편 109:3-8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당신을 위해 매일 기도하고 있다. 우리 대신 화살을 받아줘서(희생해줘서) 고맙다. 당신을 사랑한다"고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사진=트럼프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 캡처
이른바 '성 추문 입막음 사건' 과 관련한 재판은 오는 4월15일(현지시간) 개시된다. 트럼프 변호인단은 이 재판을 최대한 연기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이 재판에서 유죄 판단이 내려지면 대선 가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바이든 캠프에서는 즉각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제임스 싱어 대변인은 "트럼프는 주말에 골프를 치고, 아침에는 자신을 예수 자신과 비교하고, 오후에는 돈도 없으면서 돈이 있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성명을 냈다.
스토미 대니엘스/사진=게티이미지
한편 지지자가 인용한 시편 구절은 '그들이 또한 증오의 말로 나를 에워싸고 까닭 없이 나를 대적하여 싸웠도다. 내 사랑에 대한 보답으로 그들은 나를 고발하는 자들이지만, 나는 기도에 나 자신을 바친다. 그리하여 그들은 악을 선으로, 미움을 내 사랑으로 갚았다. 악한 사람을 그 위에 세우고, 고발하는 사람을 그의 오른편에 서게 하여라. 그가 심판을 받을 때, 그가 유죄 판결을 받게 하시고, 그의 기도가 죄가 되게 하소서.'라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