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길수도" 티켓값 10배 뛰었다…태국 축구팬들 흥분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2024.03.2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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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이 1대1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이 1대1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스1


태국 축구대표팀이 한국과의 원정 경기에서 무승부로 선방하면서 오는 26일 열리는 홈 경기에 대한 현지 팬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3일 뉴스1에 따르면 태국 매체인 시암스포츠는 일찌감치 매진된 한국-태국의 조별리그 4차전 티켓 가격이 10배 이상 뛰었다고 보도했다.
경기 당일에도 암표상들이 많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돼 가격이 더 오를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경기는 5만 명의 만원 관중이 예상된다.



이 매체는 또 "태국이 홈에서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도 선수단을 격려하며 "26일에 멋진 승부를 펼치자"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타위신 총리는 26일 경기장을 찾을 예정인데 선수단을 향한 포상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이 매체는 '한국이 태국과 무승부를 거둔 뒤 국내 팬들이 대한축구협회(KFA)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더욱 커졌다'고도 전했다. 이와 함께 정몽규 KFA 협회장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도 소개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4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3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막판 손흥민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한 골을 허용했다.


태국은 비교적 쌀쌀한 한국 원정에서 고전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경기 초반부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반면 한국은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 주축들을 내세우고도 부진한 경기력으로 실망감을 안겼다.

황선홍 호는 22일 인천공항을 통해 태국 방콕으로 출국, 현지 적응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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