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 마약, 여사친이 신고…"다른 여성과 스킨십 보고 분노"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4.03.2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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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된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을 경찰에 신고한 여성이 그의 오랜 '여사친'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된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을 경찰에 신고한 여성이 그의 오랜 '여사친'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된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을 경찰에 신고한 여성이 그의 오랜 '여사친'(여자 사람 친구)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지난 21일 올린 영상에서 오재원과 여사친 A씨의 관계를 조명했다.



오재원은 지난 9일 함께 마약을 투약해온 사이인 A씨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당시 A씨가 함께 자수할 것을 권하자 "자수하느니 죽겠다"며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가 몰래 자수할 것을 우려한 오재원은 망치로 A씨의 휴대폰을 부수고 집까지 따라갔다. A씨는 "자수하지 않겠다"며 오재원을 진정시키는 한편, 몰래 다른 휴대폰으로 경찰에 신고했다.



A씨가 갑자기 자수를 결심한 계기에 대해 여러 추측이 나왔지만, 이진호는 오재원과 갈등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그는 "A씨는 5~6년 전부터 오재원과 여사친 관계를 이어왔는데 최근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었다"며 "A씨는 오재원의 사무실에 놓고 갔던 물건을 찾으러 돌아갔다가 오재원이 한 여성과 농도 깊은 스킨십을 나누는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전 국가대표 야구선수 오재원 씨가 2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전 국가대표 야구선수 오재원 씨가 2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어 "A씨가 이에 분노했고, 결과적으로 '마약 투약 혐의를 자수하겠다'고 밝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진호는 "데이트 폭행이 시발점이었고, 마약 투약 혐의까지 더해지며 오재원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부연했다.

오재원은 9일 A씨에 대한 폭행 및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됐다. 그는 간이시약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와 귀가했다. 하지만 경찰은 추가 단서를 확인해 지난 19일 오재원을 긴급체포했고, 20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김미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2일 오재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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