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깃대종 '털조장나무', 첫 꽃망울 터뜨려

머니투데이 광주광역시=나요안 기자 2024.03.2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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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수달과 함께 깃대종 선정…자연생태계 보호·관리 참여 당부

무등산국립공원 깃대종인 털조장나무가 올해 첫 꽃망울을 터트렸다./사진제공=무등산동부사무소무등산국립공원 깃대종인 털조장나무가 올해 첫 꽃망울을 터트렸다./사진제공=무등산동부사무소


무등산국립공원 깃대종인 털조장나무가 지난 21일 무등산 함충재 일원에서 첫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털조장나무는 무등산, 조계산 일대에 제한적으로 분포하는 희귀식물로, 2013년 수달(동물)과 함께 무등산국립공원의 깃대종으로 선정됐다.

깃대종(Flagship Species)은 지역의 생태·지리·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는 상징적인 야생 동·식물로서 사람들이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종을 말한다.



털조장나무는 계곡이나 사면에서 주로 자라며 꽃은 노란색으로 3~5월에 핀다. 특히 테르펜(terpene)이라는 방향성 물질을 발산해 자율신경을 자극해 몸과 마음을 안정시켜 치유의 나무로 알려져 있다.

조용성 무등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털조장나무를 비롯해 진달래, 히어리, 산철쭉 등 다양한 봄꽃이 만개해 무등산을 수놓을 것이다"며 "생태계가 훼손되지 않도록 지정된 정규 탐방로를 통해 감상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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