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가 추이 /사진=한국거래소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4% 오른 17만1900원에 마무리하며 17만원 선을 넘어섰다. 장 중 17만4900원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5일 신고가를 기록한 이후 3일 만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4일 16만8100원, 5일 16만9000원, 이날 17만4900원 등 이번 주에만 최고가를 3차례 고쳐 썼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2위에 해당하는 현대차 (242,000원 ▲5,000 +2.11%)는 전일보다 1% 상승한 25만3000원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지난달 21일부터 이날까지 12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벌이고 있다. 외국인 보유 비중은 37%로 연초 33%보다 4%p 증가했다.
외국인 순매수세 이전과 이후 주가 흐름도 확연히 구분된다. 외국인 투자자가 들어오기 전인 지난달 23일 주가는 종가 기준 13만3400원이었으나 이날 종가는 18만3300원으로 37% 뛰었다.
LIG넥스원 주가 추이 /사진=한국거래소
지난달 외국인 순매수 상위 26위에 머물던 LIG넥스원은 이달 5위로 21계단 상승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0위로 이달 상위 10개 종목 안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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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우리 시장은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 가능성이 제기된 2월부터 외국인 투자자 중심의 수급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며 "지금처럼 대형주 장세가 펼쳐질 때는 외국인·기관 수급이 중요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투자자 매수의 가장 큰 이유는 일본 시장의 학습 효과로, 일본 정부가 시행한 기업 가치 제고 프로그램 효과를 무시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지난해부터 시작된 일본 시장 매수 금액을 비교해본다면 우리 시장의 외국인 투자자 매수 유입은 시작에 불과할 수도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