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87.2%…목동·용산·강남 3구 주도

머니투데이 이용안 기자 2024.03.0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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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경매지표/자료=지지옥션서울 아파트 경매지표/자료=지지옥션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1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재건축 기대감이 높은 목동신시가지 아파트와 용산구,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 3구를 중심으로 낙찰가율을 끌어올렸다.

8일 경·공매 데이터 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4년 2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87.2%로 전달보다 1%포인트(p) 상승했다. 2022년 10월(88.6%) 이후 1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재건축 기대감이 높은 목동신시가지 아파트와 용산구, 강남 3구 등 서울 내 주요 입지 아파트 대부분이 감정가격(100%)을 상회한 금액에 낙찰돼 전체 낙찰가율을 높였다.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218건으로 이 중 76건이 낙찰돼 34.9%의 낙찰률을 보였다. 전월보다 2.8%p 떨어졌다. 평균 응찰자 수는 6.8명으로 전월보다 2.2명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달 경기(85.7%)와 광주(86.5%), 대구(84.8%), 대전(83.5%), 부산(77.5%), 강원(88.4%), 경북(83.1%), 충남(81.85), 충북(86.9%)의 낙찰가율이 전월보다 높아졌다. 인천(84.2%), 울산(79.1%), 전북(77.3%), 전남(75.7%), 경남(77.7%)은 전월보다 낙찰가율이 낮아졌다.



한편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2422건으로 전월보다 15.4% 감소했다. 지지옥션은 설 연휴가 있고 일수가 짧아 일시적으로 경매 진행 건수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낙찰률은 38.3%로 전월보다 0.4%p 하락했다. 같은 기간 낙찰가율은 0.5%p 상승한 83.7%로 집계됐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월과 비슷한 8.5명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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