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톱3' K리그1 1라운드 '9만 4460명' 관중 대박, 수원은 2부 최다관중 신기록

스타뉴스 이원희 기자 2024.03.03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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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 김천상무의 경기가 1만 2133명 매진을 기록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3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 김천상무의 경기가 1만 2133명 매진을 기록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많은 관중이 들어찬 수원삼성-충남아산 경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많은 관중이 들어찬 수원삼성-충남아산 경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이 개막 1라운드부터 흥행 대박을 이뤄냈다. 쌀쌀한 주말 날씨에도 역대 세 번째로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또 수원삼성은 K리그2 첫 경기부터 2부 최다 관중 신기록을 썼다.

3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이날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 김천상무 경기까지 포함해 1라운드 6경기에서 총 9만 4460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이는 역대 K리그1 개막 라운드 최다 관중 톱3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개막 라운드 관중 기록 역대 1위는 지난 해 2023시즌으로 10만 1632명이 들어찼다. 2위인 2017시즌에는 9만 8353명을 기록했다. 올해에도 9만 명이 넘는 관중들이 개막 라운드 경기들을 관전했다. 4위는 2015시즌 8만 3871명, 5위는 2016시즌 8만 3192명이다.

지난 1일에 열린 공식 개막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현대, 포항스틸러스 경기부터 2만 8683명의 구름 관중이 몰려들었다. 같은 날 열린 전북현대, 대전하나시티즌 경기 관중은 2만 4758명을 기록했다.



다음 날인 2일에도 흥행을 이어갔다. 특히 광주에서 열린 광주FC, FC서울 경기는 티켓 판매 2분 30초만에 매진되는 등 뜨거운 열기를 자랑했다.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제시 린가드가 서울 유니폼을 입어 데뷔전 관심이 엄청났고, 이정효 광주 감독과 김기동 서울 감독의 지략 대결 등 볼거리가 많은 경기였다.

같은 날 인천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 수원FC 경기는 관중 1만 5060명, 춘천에서 진행된 강원FC와 제주유나이티드 경기는 6021명이 경기를 지켜봤다. 3일에는 대구FC, 김천 상무 경기가 1만 2133명 매진을 기록했다.

광주FC-FC서울 경기. 이날 경기도 매진을 기록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광주FC-FC서울 경기. 이날 경기도 매진을 기록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2 응원 열기도 뜨거웠다. 올해 K리그2에서 시즌을 보내는 수원삼성이 첫 경기부터 2부 최다 관중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는 1만 4196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이는 유료관중 집계 이후 K리그2 단일경기 최다 관중 기록이다. 이전 최다 관중 기록은 2023시즌 부산아이파크와 부천FC 경기에서 기록한 1만 3340명.


지난 시즌 1부에 있었던 수원은 당시 개막전 관중 1만 348명을 기록했는데, 올해 개막전 관중 수가 더 늘었다. 수원이 2부에 떨어졌음에도 수원 팬들은 열렬한 응원을 보내며 선수단에 힘을 불어넣었다. 수원도 이날 '다크호스' 충남아산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외국인공격수 뮬리치가 멀티골을 몰아쳤다.

박경훈 수원삼성 단장은 "이번 경기에서 보여준 팬들의 사랑에 무한한 고마움과 막중한 책임감을 함께 느낀다. 강등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많은 팬들이 찾아오신 것은 올 시즌 반드시 승격을 이루라는 기대의 표현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 기대에 꼭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수원삼성 팬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수원삼성 팬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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