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2만명 거리로…경찰 "불법 행위시 엄정 대응"

머니투데이 최지은 기자 2024.03.0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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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의대정원증원저지비상대책위원장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사진=뉴시스지난 1일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의대정원증원저지비상대책위원장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사진=뉴시스


의대 증원 문제를 두고 의사단체가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를 여는 것과 관련, 경찰이 불법행위가 있을 경우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이날 '대한의사협회 집회 관련 입장문'에서 "이번 의료계 사안이 국민의 생명과 신체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한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찰은 준법 집회는 최대한 보장하는 한편 집단행동을 교사·방조하거나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제약 회사 영업사원 참석 강요 의혹' 등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의협 비대위)와 의협 집행부를 대상으로 한 사법 절차와 관련해서도 가용할 수 있는 수사역량을 총동원해 대응할 예정이다.



의협 비대위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여의도공원 옆 여의대로 인근에서 의대 정원 증원과 필수 의료 패키지를 저지하기 위한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를 개최한다. 집회 참여 예상 인원은 의협 비대위 추산 2만여명, 경찰은 추산 1만5000여명이다.

경찰은 지난 1일 의사 집단행동과 관련한 고발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의협 사무실과 전·현직 간부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대상은 김택우 의협 비상대책위원장(강원도의사회장),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박명하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 임현택 대한청소년학과의사회장, 노환규 전 의협 회장이다.

의협 비대위는 같은 날 긴급 브리핑을 열고 "정부가 자행한 자유와 인권 탄압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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