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윤 대통령, 3·1절 기념사에서 과거사 대신 미래 언급"

머니투데이 유효송 기자 2024.03.0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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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사진=전신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사진=전신


일본 언론이 윤석열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강제징용 등 한일 역사 문제를 거론하지 않고 한일 관계 개선 기대감을 내비친 것에 주목했다.

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윤 대통령이 독립기념식에서 연설한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라며 "2023년 연설에서 일본과의 역사적 문제를 언급하지 않은 채 일본과의 관계 강화를 선언했고 이는 이후 관계 개선 추세로 이어졌다"고 했다.



이어 "이번에도 강제징용과 위안부 문제는 언급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공영방송 NHK는 "윤 대통령이 한일 관계를 파트너로 규정하며 '내년 한일 수교 정상화 60주년을 계기로 보다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양국 관계로 한 단계 도약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아사히 신문도 "윤 대통령은 지난해 연설에 이어 징용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다"며 "그는 일본이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 파트너가 됐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일본 TBS 방송은 "윤 대통령은 3·1절 연설에서 일본을 비판하지 않고 한일이 교류와 협력을 통해 신뢰를 쌓아 역사가 남긴 과제를 해결해 나가자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서 "한일 양국은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협력하는 파트너가 됐다"며 "내년 한일 수교 정상화 60주년을 계기로 보다 건설적인 양국 관계로 한 단계 도약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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