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회 "전공의 선생님, 572만명 아동의 건강권을 지켜주세요"

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2024.02.2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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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정원 증원을 반대하며 집단 사직을 시작한 전공의들의 근무지 이탈이 이틀째 이어져 '의료대란'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21일 서울 한 병원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히 업무를 보고 있다.   현재 정부는 지금까지 전국 221개 전체 수련병원에서 절반에 가까운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냄에 따라, 남은 절반 전공의들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비상진료대책에 매진하고 있다. /사진=임한별(머니S)정부의 의대정원 증원을 반대하며 집단 사직을 시작한 전공의들의 근무지 이탈이 이틀째 이어져 '의료대란'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21일 서울 한 병원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히 업무를 보고 있다. 현재 정부는 지금까지 전국 221개 전체 수련병원에서 절반에 가까운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냄에 따라, 남은 절반 전공의들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비상진료대책에 매진하고 있다. /사진=임한별(머니S)


전공의의 집단 이탈 사태 이후 첫 주말을 맞이한 가운데 한국아동복지학회가 "아동의 건강권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한국아동복지학회는 25일 "최근 정부의 의료개혁 정책과 관련하여 전공의 선생님들이 의료현장을 떠나면서 치료가 필요한 우리 사회의 많은 아동이 심각한 의료공백 상황에 놓일 위기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엔아동권리협약에서도 명시되고 있듯 아동은 건강하게 자랄 권리가 있으며 이러한 아동의 건강권은 법적으로 보장돼야 한다"며 "전공의 선생님들께서 하루속히 의료현장으로 돌아오셔서 572만명의 우리 아동의 건강권을 지켜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또 "정부에서도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경청하셔서 가장 효율적인 의료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소통을 통한 상생 방안을 모색해달라"며 "생명은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이며 특히 자라나는 아동들에게 적절한 시기의 치료는 아동과 가족의 삶의 질에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아동복지학회는 "생명 존엄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밤낮으로 의료현장을 지켜주시는 의료인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부디 우리 사회 아동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서 전공의 선생님들께서 하루속히 치료 현장으로 복귀해주시길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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