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K-방산 수도 만든다"

머니투데이 구미(경북)=심용훈 기자 2024.02.15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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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방위산업 육성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 방산기업 지원 및 투자유치로 방산 생태계 조성

구미시청사./사진제공=구미시구미시청사./사진제공=구미시


경북 구미시는 지난해 4월 방산 혁신클러스터 사업에 선정되면서 방위산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시는 시청 대강당에서 방위산업 분야 산·학·연·군·관 전문가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미시 방위산업 육성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보고회에선 △국방반도체 제조 R&D 연구소, 방산 부품연구원 등 국방 앵커기관 유치 △우주/미사일 포럼, 방산부품 장비 대전 등 국방신산업 포럼 개최 △구미형 방산 상생협력지원사업 신설 △주한 무관단 초청 등 방산수출 네트워크 지원 강화 △구미형 신속획득 지원사업 신설 △K-국방신산업 컨트롤타워 강화 및 전담조직 마련 △구미형 방위산업 전문인력 양성 등의 추진과제가 도출됐다.



시는 이를 통해 지역 방위산업 육성을 위한 환경을 구축하고 방산기업 단·중·장기 지원책 마련에 나선다.

지난해 전국에서 3번째 선정된 방산 혁신클러스터 사업은 5년간 사업비 499억원을 투입해 체계적인 유무인 복합체계 기반 구축을 통한 지역 방위산업의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구미 방산 혁신클러스터 추진사업단 사무실 개소에 이어 방사청-경북도-구미시 업무협약을 비롯해 두 차례 지역협의회를 거쳐 세부 사업별 수행기관 선정을 완료하고 올해부터 사업의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시는 첨단방위산업진흥센터 건립(환경/신뢰성/EMC 장비 구축), 낙동강에 무인수상정 테스트베드 구축 등 연구·시험·실증 인프라를 조성해 타지역 시험·실증 의뢰에 따른 소요 기간 과다, 고가 장비 비용 부담, 초기 해상시험에 따른 리스크 등 지역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적시에 부품공급 및 성과 도출이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구미의 우수한 제조 인프라와 국방 기술을 활용한 방산 생태계 확대에 이어 기업 투자 유치에 온 힘을 쏟는다.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삼양컴텍 등 방산 분야 투자 활성화로 수도권 협력업체 4개 회사가 공장을 증설할 예정이며 LIG넥스원도 추가 투자를 서두르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방위 산업을 통해 지역경제와 중소기업의 성장을 촉진하고 국방 분야의 발전을 지원할 것"이라며 "차별화된 방위 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통해 세계로 뻗어가는 K-방산의 수도 구미시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이 한화시스템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개최한 투자유치 설명회에 참석해 구미 투자의 강점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구미시김장호 구미시장이 한화시스템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개최한 투자유치 설명회에 참석해 구미 투자의 강점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구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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