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와크라(카타르)=뉴스1) 김성진 기자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과 이강인이 25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2024.1.25/뉴스1
뉴스1은 14일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를 인용해 손흥민과 이강인이 요르단전을 하루 앞두고 멱살잡이와 주먹다짐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둘의 갈등은 요르단전을 하루 앞둔 6일 저녁 식사 도중 터졌다. 이강인 등 일부 젊은 선수가 저녁 식사 이후 탁구를 치겠다며 일찍 자리를 뜨자, 이를 언짢게 여긴 손흥민이 불만을 표했다. 단합을 도모해야 할 시간에 개별 행동을 하는 게 주장으로서는 안 좋게 보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손흥민에게 멱살을 잡힌 이강인은 곧바로 주먹질을 하며 반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이 이강인의 주먹을 피했고, 동료들이 달려들어 싸움을 만류했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은 동료들의 제지를 뿌리치다 손가락이 탈구됐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 영국 매체들이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아시안컵 4강을 앞두고 후배들과 다투다 손가락이 골절됐다고 폭로했다. 대한축구협회(KFA) 확인 결과 선수들 간 다툼이 있었던 것도, 그 과정에서 손흥민이 부상을 입은 것도 사실이었다. 영국 매체 '더선'은 지난14일(한국시간) "한국이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4강전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면서 "손흥민이 아시안컵 탈락 전날 팀 동료와 몸싸움을 벌이다 손가락 탈골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사진은 지난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 요르단과 대한민국의 경기를 마친 손흥민과 이강인 선수 모습. 2024.2.14/뉴스1
준결승전을 앞두고 내분까지 일어난 한국은 결국 요르단에 유효슈팅 하나 없는 졸전을 거듭한 끝에 0대2로 완패, 4강에서 탈락했다. 이에 사령탑 클린스만 감독을 향해 경기 운영은커녕, 내부 단속도 제대로 못 했다는 지적이 빗발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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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는 13일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를 놓고 임원진 회의를 진행했다. 임원진 대부분은 경질론으로 의견을 모았지만, 정몽규 축구협회장은 "명분이 있어야 한다", "4강까지 올라갔는데, 이런 걸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고 이석재 협회부회장은 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여론에 "월드컵 예선을 준비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며 앞으로 계속 팀을 이끌 의사를 피력했다.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할 경우 지불해야 할 위약금은 약 60억~70억 수준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