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은 식품 사업 부문은 성장세가 이어졌으나 세계 경기 침체 영향으로 포장재 사업이 부진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참치캔 등 일반 식품과 조미김, 냉장 햄, 즉석밥 등 신선식품 판매가 늘었고 유제품, 음료 부문의 성장세가 동원F&B 실적을 이끌었다. B2B 종합식품기업 동원홈푸드, 온라인 식품 유통 기업 동원디어푸드, 사료 제조판매 기업 동원팜스 등 자회사들도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포장재 사업 계열사 동원시스템즈 (43,200원 ▼600 -1.37%)는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마스크 수요 감소와 미주 시장 알루미늄 수출 감소가 맞물리며 실적이 악화했다. 매출 1조2767억원, 영업이익 80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1.2%, 12% 감소한 규모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수산, 식품, 포장재, 물류 등 그룹의 핵심 사업 전반에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경영 효율화와 수익성 개선을 통해 기존 사업의 내실을 다지는 한편 미래 사업을 위한 과감한 투자로 지속가능한 성장 구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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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동원산업은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1주당 배당금을 1100원으로 확정했다.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배당금을 집행한 데 이어 배당금을 전년 수준으로 유지하며 배당성향은 연결 기준 13.4%에서 14.6%로 확대됐다. 앞서 지난달 발행주식 총수의 5분의1 규모인 자사주 1046만770주를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동원F&B도 이날 이사회에서 주당 배당금을 700원에서 800원으로 늘려 주주환원 정책에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