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는 6일 지난해 연결 기준 누적 매출액이 6154억원으로, 2022년 5217억원보다 18.0% 증가했다고 밝혔다. 4분기 실적만 보면 매출액이 1년 전보다 35% 증가, 1661억원을 기록했다. 금융 서비스와 결제 서비스 매출액이 모두 늘었다.
지난해 연간 거래액은 140조9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0% 성장했다. 대출 거래액과 국내·외 가맹점 거래액이 성장을 이끌었다. 지난해 4분기 카카오페이의 신용대출 거래액은 1년 전보다 49%, 비신용대출 거래액은 38% 늘었다. 국내·외 가맹점에서 카카오페이를 쓸 수 있게 시스템을 구축한 결과, 지난해말 외국인의 국내 거래액도 1년 전보다 846% 급증했다. 같은 기간 국내 이용자의 해외 거래액은 35% 늘었다. 카카오페이가 중요하게 여기는 매출 기여 거래액(Revenue TPV)은 40조원을 넘어, 1년 전보다 20% 증가했다.
다만 자회사 투자 등의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 252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에는 268억원의 순이익을 냈는데, 1년 새 적자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455억원에서 566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4월 삼성페이를 도입해 오프라인 가맹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페이 서비스가 시작되면 대부분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수 있게 된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이날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삼성페이 도입으로 '모든 오프라인 결제는 카카오페이 하나로'라는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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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손보는 해외여행보험에 이어 '휴대폰보험'을 흥행시킨다는 포부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휴대폰보험은 통신사나 자급제 상관 없이 가입 가능한 상품이다. 수리 보장 횟수와 자기부담 비율을 스스로 설정할 수 있게 설계됐다. 한순욱 카카오페이 운영총괄리더는 "알뜰폰과 자급제를 중심으로 휴대전화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는데 반해 시장 상황에 걸맞은 보험은 부족한 상황"이라며 "알뜰폰과 자급 휴대전화 이용자가 접근하기 좋은 보험 상품으로 사각지대를 공략하겠다"고 밝혔다.